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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명리학 운세를 조화롭게 만드는 용신(用神)

by 팔팔한삶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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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리학에서는 용신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용신의 '용'은 '쓸 용(用)'으로 용신이란 '신(神) 사용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용신이란 간단히 말해 개인의 사주팔자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넘치는 부분은 제어하여 일간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신을 찾으려면 사주팔자의 전체 구조를 잘 살피고 원국을 잘 이해해서 중화점(中和點)을 이르도록 작용하는 힘을 찾아야 합니다. 

 

명리학 용신 오행의 조화

 

 용신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가장 활발히 발휘되도록 돕고, 조화롭고 무리되지 않으면서 영향력 있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개인의 사주팔자는 필연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데, 최대한 조화롭고 균형 있는 오행을 만드는 힘입니다.

넘치는 오행은 덜어주고, 모자라는 오행은 보태줌으로써 일간의 기운을 가장 효율적으로 극대화시켜 줍니다. 

 용신은 사주팔자를 해석할 때 가장 핵심이 되며, 용신을 잘 찾는 것이 사주 운명학의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명리학의 학습에서 용신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며 많은 명리학 학습자들에게 좌절과 갈등을 주기도 합니다. 용신을 잘못 찾게 되면, 사주팔자의 해석이 크게 달라져서 잘못된 조언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오행의 발달, 과다, 고립

 용신을 이해하려면 오행의 발달, 과다, 고립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사주팔자에서 오행의 '발달'이란 한 오행이 세 개가 있거나, 월지를 포함해서 두 개가 있는 경우입니다. 발달인 오행이 모두 양 혹은 모두 음이라면 음양이 혼잡해 있는 발달보다 오행의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발달은 오행의 안정 속에서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오행의 '과다'란 하나의 오행이 네 개가 있거나 월지를 포함해서 세 개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오행이 다섯 개 이상인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과다는 극단적으로 발현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고립'은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경우입니다. 자신을 극하고, 자신이 극하며, 자신이 생해주는 오행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우 '고립'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러, 시주의 천간(시간)이 수(水)인데, 일간, 일지, 시지가 모두 토(土)라면 , 시간의 수(水)는 자신을 극하는 오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토극수) 고립되어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자기가 생하는 것으로 둘러싸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희신 (喜神), 그리고 기신(忌神)과 구신(仇神)

희신에서 '희'는 기쁠 희(喜)자를 씁니다. 희신은 용신을 생해주는 기운을 말하며 일간에게 도움을 주는 오행이 됩니다. 용신과 희신은 상생 관계가 되어 용신을 찾게 되면 희신은 저절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무토가 용신인 사람에게는 토가 용신이므로 토를 생하여 주는 오행인 화가 그 사람의 희신이 됩니다. 

 기신과 구신은 용신과 희신의 반대 개념입니다. 기신은 용신을 극하는 오행으로, 사주팔자 원국의 조화와 균형을 깨트립니다. 즉, 일간과 용신에게 좋지 않게 작용하는 오행입니다. 구신의 구(仇)는 원수라는 뜻으로 구신은 기신을 생해주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기신과 구신은 함께 용신에게 반대로 작용합니다.   

 

용신을 확인하는 방법

 용신을 찾는 단계에서 사주팔자의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용신은 명리학에서 운세 해석에 중요한 개념입니다. 용신을 알려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넣어 원국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원국표는 네 개의 기둥, 즉 연주, 월주, 일주, 시주와 그 각각에 배속된 천간 지지의 여덟 글자의 조합을 만든 표를 말합니다. 오행 중의 하나로 표현되는 이 여덟 글자를 살펴보아 어떤 오행이 고립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시간이 '토'인데 그 옆에 있는 일간, 일지, 시지가  전부 오행 '목'에 속한다면, 이때 토를 고립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립된 오행을 살리는 것을 '건강 용신'이라고 합니다. 

 

용신의 종류

용신의 구분법은 학파마다 다르며, 한 명의 개인에게 여러 개의 용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용신이었던 것이 바뀌어 원국의 부조화를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용신은 일반적인 고전 이론에서 조후용신, 억부용신, 병약용신, 통관용신, 전왕용신, 격국용신 등이 있습니다. 사주원국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용신법을 사용할 지를 판단하고 사주원국에서 용신, 희신, 기신, 구신, 한신을 찾아 구분합니다. 

 

용신은 크게 건강을 살피는 '건강용신'과 그 밖에 여러 상황에 작용하는 '행운용신'으로 나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이 심하게 망가져 본 적이 있는 이에게는 '건강용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용신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행운용신 

행운용신은 직장, 금전문제, 학업, 명예 등 건강에 제외한 것들과 관련된 용신입니다. 행운용신을 잡는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입니다. 

 조후용신은 음양오행을 기초로 만들어졌고, 억부용신은 십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억부용신의 억부(抑扶)는 '억누르고 돕는다'는 뜻으로 너무 넘치는 것은 억누르고, 너무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는 의미입니다. 조후용신의 조후(調候)는 계절을 의미합니다. 조후는 기후가 춥거나 덥지 않고 고른 것을 말하며, 물 기운(水)과 불기운(火)이 고르게 분포되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추우면 따뜻하게 하고, 너무 더우면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조후용신의 의미입니다. 억부용신과 조후용신 등 행운용신이 있을 때는 직장에서의 승진, 합격, 취직 등이 오지만 행운용신에 의해 고립된 오행이 공격을 심하게 받으면 고립된 오행의 육친 혹은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격국(格局) 

용신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명리학 용어 중에 격국이 있습니다. 격국의 격(格)은 '사람의 위엄 혹은 기품'을 나타내는 말이고 국(局)은 '어떠한 형세'를 나타내는 말로 명리학에서는 어떤 개인의 그릇, 사회적 무대 등을 의미합니다. 격국이 잘 구성되어 있으면 부귀영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고단한 삶을 산다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격국의 개념이 신분제도가 철저했던 봉건 시대의 유산으로 보고, 이를 현대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오류라고 지적하는 명리학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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